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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술기업 CEO 퇴진 속출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상반기 상장사 중 555명 작년比 20% 늘어미 기술 기업 최고 경영진들이 주가 폭락 등 회사 경영 악화의 책임을 지고 줄줄이 물러나고 있다.
미 경기 호황시 잘 나가던 이들의 자리가 바늘 방석으로 변한 것은 지난해 나스닥 폭락때부터지만 특히 올들어 이들의 최고 경영자로서의 위치는 '파리 목숨'인 것으로 미 언론들은 표현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 상장사 최고 경영자중 쫓겨난 사람은 5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56명보다 20%가 넘는 수치.
모범 경영의 대명사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 루 거스너 IBM회장 등은 연령과 재직 연한 등을 고려하면 물러날 때 물러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올 회사를 떠난 대다수 최고경영자들의 경우 사실상 '쫓겨난 케이스'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보일 펀드의 회장인 마이클 보일은 이와 관련 "1년 전의 경우만하더라도 빌 게이츠나 야후의 팀 구글, EMC의 마이크 루트거스 등이 물러날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지만 지금 그 같은 상황은 현실이 됐다"며 미 재계에서 갑작스런 퇴진의 사례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CBS마켓 워치 등 일부 경제관련 미 언론들도 경영 악화에 따른 최고 경영진들의 물갈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그 숫자는 늘 것으로 예상했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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