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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도 벤처열풍 '한창'
입력2000-02-27 00:00:00
수정
2000.02.27 00:00:00
강창현 기자
음료·간장·두부 등 산학협동상품 줄이어식품업계에서도 벤처바람이 거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학협동 등을 통해 음료, 간장, 면류, 두부, 향료, 채소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벤처 식품기업들이 치열한 연구개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개발에 성공, 제대로 알려진다면 수백억원대의 「대박」도 시간문제다.
1년전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은 베지퀸(WWW.VEGEQUEEN.CO.KR)은 최근 인하대 미생물생리생태연구실 한홍의 교수팀과 공동으로 김치의 유산균과 유기산을 활용한 김치주스를 개발하는데 성공, 투자 제의가 쇄도하고 있다.
수원대와 산학협동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품을 개발한 유진사이언스(WWW.EUGENE21.COM)도 최근 콜레스테롤 없는 우유를 생산하는 기술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인증과 동시에 우유를 생산하는 납품업체를 물색중이다. 최근에는 기존 폴리에틸렌을 대체한 생분해성 대두박을 이용한 코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머쉬텍(WWW.MUSHTECH.CO.KR)은 곤충의 번데기를 주성분으로 한 동충하초와 보리의 성분을 이용한 상황버섯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뒤 건강식품 분야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불린 콩 대신 갈은 콩을 사용해 영양도가 높은 두부를 상품화한 연두원(WWW.TOBU.CO.KR)도 이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벤처기업. 저장기간도 기존 두부의 두배에이르고 폐수배출도 전혀 없어 까다로운 일본 후생성 인증마크도 획득한뒤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오복식품(WWW.OBOK.CO.KR)은 양조간장의 새로운 숙성방법을 개발, 지난해 벤처기업 반열에 올랐다. 유럽에서 기술전수 요청이 쇄도하고 양조간장의 종주국인 일본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한국전복진주(WWW.SAMDA.PE.KR)는 전복을 이용한 무핵 진주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일본에서 인증서를 받아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기술은 기상요건의 변화 없이 육상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시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우동, 자장 등을 익히지 않고 뜨거운 물에 바로 적셔 먹을 수 있는 즉석 소면제조방법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획득한 키다리식품도 벤처식품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올해 옥잠화 등을 이용한 향수, 황기차.생열귀차 등 기능성농산물, 황기닭.유황오리 등 전통보양식품의 개발을 통해 벤처농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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