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스펙트라 등 머리지지대 '우수'

국산 자동차 가운데 베르나와 스펙트라, 옵티마,오피러스, 쏘렌토, 싼타페 등의 머리지지대는 목을 보호하기에 우수한 반면 마티즈,크레도스, 다이너스티, 엔터프라이즈, 카렌스 Ⅱ 등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1일 55개 국산 승용.승합차량을 대상으로 머리지지대의 안전성을조사한 결과 우수차종 19종, 양호 16종, 보통 13종, 미흡 7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머리지지대는 추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목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정치로 우리나라 교통사고 환자 10명중 6명꼴로 목을 다치고 있어 머리지지대의 중요성이 갈수록강조되고 있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의 평가결과를 보면 경차중에서는 모닝이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소형차중에서는 베르나, 클릭, 아반테XD, 스펙트라,리오SF, 쎄라토, 칼로스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대형차중에서는 옵티마와 투스카니, 오피러스가 `우수'했으며 RV차종인 쏘렌토, 싼타페, 테라칸, 레조, 승합차인 스타렉스, 트라제XG, 레토나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마티즈와 라노스, SM3, 크레도스, 다이너스티, 엔터프라이즈, 카렌스Ⅱ 등7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교통사고로 목을 다쳐 지급되는 치료비가 연간 3천억원에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목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제조업체가 머리지지대의 설계와 성능을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