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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의 제3지대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 43명과 통합민주당 내 대통합파 일부가 이르면 오는 8월5일 신당을 출범시킨다. 통합민주당 대통합파인 김효석ㆍ신중식ㆍ이낙연ㆍ채일병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진ㆍ정균환 전 의원 등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세력을 망라한 범여권 대통합 세력이 늦어도 24일까지 창당 준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 43명의 모임인 대통합추진모임은 노웅래 의원을 통해 환영 입장을 표한 뒤 8월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신당 창당대회를 열자고 화답했다. 이들은 또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인 선진평화연대ㆍ시민사회단체 등과도 조만간 회동을 갖고 신당 창당 합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범여권 대통합의 최대 변수였던 통합민주당이 대통합파의 이번 제3지대신당 창당 참여 선언으로 더욱 압박을 받게 됐으며 열린우리당도 신당 합류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지도부인 정세균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등은 신당 창당 막판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열린우리당 친노그룹의 신당 참여 여부는 통합민주당 내 통합파 의원들이 사실상 배제론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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