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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젊어지면 지역사회에 젊어지는 만큼을 돌려드립니다.” 신세계가 사회공헌활동과 연계된 직원들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는 직원들에 대한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나이가 젊어지면 일정 금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신세계 회춘(回春) 프로젝트’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보건소에서 직원들의 건강나이를 측정한 후 영양관리와 운동요법, 금연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 건강나이가 낮아진 정도에 따라 회사측이 각 직원 명의로 5만~30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은 혈액검사와 폐활량ㆍ유연성 등 각종 운동 측정을 통해 건강나이를 산출, 개인별 처방을 받은 후 1단계 5세, 2단계 10세, 3단계 15세 회춘으로 구분되는 도전목표를 각자 설정해 올 연말에 성공 여부를 측정하게 된다. 회사측은 참여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 지원금을 보조하고 금연 클리닉과 월 2회 상담기회 등을 제공하며 달성 성과에 따라 1단계 달성은 5만원, 2단계 20만원, 3단계 30만원씩의 ‘회춘 달성 기금’을 각 직원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우선 백화점 부문 본사 근무자 가운데 고령자ㆍ흡연자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오는 12월까지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 내년부터는 시행을 연 2회로 늘리고 각 점포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 신청한 조익호 인사부장은 “건강도 챙기고 자신의 이름으로 지역에 기부할 수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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