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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일원등에 반달가슴곰 15마리 서식"
입력2001-04-19 00:00:00
수정
2001.04.19 00:00:00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이 지리산과 백두대간 등 2개 지역에 15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립환경연구원 김원명 박사는 18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개막된 반달가슴곰 서식지 생존능력 평가 등을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한국 반달가슴곰의 실태 및 보전대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남한에는 향로봉, 설악산, 오대산을 연결하는 강원북ㆍ남부 산악지대와 지리산 일원 등 크게 2개 지역에만 반달가슴곰 무리가 고립된 채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을 잇는 백두대간에는 10마리 정도의 반달가슴곰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리산 일원에는 5마리 가량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지리산에서는 97년부터 실시한 실태조사 과정에서 98년 3마리, 99년1마리, 지난해 1마리가 각각 목격됐고, 곰 흔적으로 족적 7곳, 식흔 23곳, 동면굴 5곳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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