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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화 '추격자'서 첫 주연 맡은 김윤석

"善惡묘사 기존틀 과감히 깨 추격신등 액션도 볼만하죠"


지난 2006년 영화 '타짜'가 개봉된 뒤 관객들은 '아귀' 역으로 나왔던 김윤석이라는 배우에 열광했다. 사람들은 "어디서 저런 괴물이 나왔냐"며 탄성을 터뜨렸지만, 그는 연극 무대 등 이'바닥'에서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실력파 배우였다. 그런 그가 연기 인생 20여년 만에 스릴러 영화 '추격자'에서 첫 단독 주연을 맡고 관객을 만난다. '추격자'는 유영철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스릴러 액션 영화로 시사회 이후 영화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탄탄한 시나리오 뿐 아니라 김윤석ㆍ하정우 두 배우의 생생한 연기가 돋보인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배우 김윤석(40)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 주연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죠. ▦사실 많이 부담스러워요. 영화 전체를 이끌어 나가야 하고 감독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게 주연 배우의 일이기도 한 때문이죠. -'타짜' 이후 시나리오가 쇄도한 것으로 아는데요. ▦이번 작품은 '즐거운 인생(2007년)'을 찍기 전인 재작년 겨울 처음 접했어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 작품이다 싶었죠. 시나리오가 오랫동안 심사숙고 해서 씌어졌다고 느꼈읍니다. - 연쇄 살인범 역의 하정우의 연기가 인상적이던데요. ▦너무 매력적인 역할이에요. 솔직히 내가 맡은 역보다 살인범에 더 끌렸어요. 하지만 감독님께서 저에겐 '중호' 역을 줬고 결과적으로 하정우씨가 너무 훌륭하게 소화해냈죠. 정우씨랑 함께 하면서 '왕팬'이 돼버렸습니다. - 영화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 자자하던데. ▦시사회에서 처음 봤어요. 이번 영화만큼 작품에 몰입했던 적은 없었을 정도에요. 선과 악에 대한 묘사가 기존의 전형성을 깨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돈이 안 아까운 영화라고 생각해요. - 추격장면도 많고 몸싸움도 격렬하더군요. ▦너무 재미있게 연기했어요. 사람들은 내면 연기에 더 큰 점수를 두곤 하지만 액션도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액션 한방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멋있다고 봐요. - 감독의 첫 작품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데. ▦나홍진 감독은 정말 대단한 친구에요. 새로운 감독의 탄생이라고 해도 과찬이 아니죠. 영화를 보고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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