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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호 차관 자택 압수수색
입력2005-04-20 19:18:49
수정
2005.04.20 19:18:49
검찰, 왕영용씨등 이르면 주말부터 소환
‘유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홍만부 부장검사)는 20일 철도공사(옛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사업 인수 당시 철도청장으로 있던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 등 관련자 3명의 자택과 서울 중구 소재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 특수사업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이 이른바 ‘유전 게이트’로 수사 의뢰한 왕영용 철도재단 이사 등 6명 모두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이 검찰 수사 개시 사흘 만에 종료됐다. 검찰은 사건 핵심 인물에 대한 주변 자료를 확보한 만큼 이르면 주말께부터 왕 이사 등 핵심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전일 소환한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를 재소환, 러시아 사할린 유전인수사업에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개입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권씨는 이날 검찰청사에 재출석, 기자들에게 “이광재 의원과 관련된 부분은 얘기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핵심은 사할린 유전이 사업성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부분이다. 공개검증을 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재소환된 권씨를 포함, 우리은행 대출담당과 철도공사 관계자 등 실무자 9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기초적인 사실관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KCO 전 대표 전대월씨가 위치추적을 피해 휴대전화를 받지 않은 채 서울시내를 옮겨다니며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본격 검거에 나섰다.
한편 검찰은 이광재 의원이 최근 권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유전의혹 사건을 맡은 특수3부가 아닌 형사부에 배당, 수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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