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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워크아웃 탈출 '청신호'
입력2001-03-27 00:00:00
수정
2001.03.27 00:00:00
신원·쌍방울·나산등 작년 경영실적 호조워크아웃중인 패션업체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원, 나산, 쌍방울 등 법정관리 기업들이 최근 주총에서 발표한 지난해 결산공고자료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 이익면에서 모두 전년과 대비해 큰 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나산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326억원을 기록해 99년 22억원과 대비, 무려 1,450%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또 매출액 역시 1,38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 1,012억원과 대비, 136%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나산의 백영배 법정관리인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무엇 보다 현금흐름 확보에 치중한 덕분"이라며 "이를 위해 구매유통단계를 대폭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저가할인판매를 지양했다"고 말했다.
쌍방울 역시 부실 해외 투자법인의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에 힘입어 지난해 2,493억원의 매출과 20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5.4%와 2,394%가 늘어난 수치다.
회사측은 대표 브랜드인 '트라이'의 인터넷 쇼핑 몰을 운영하는 한편 업계 최초로 인터넷 생중계로 언더웨어 패션 쇼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친 것을 고속 성장의 이유로 꼽았다.
또 쵸콜릿 향기 팬티, 카드 팬티, 진흙내의 등 차별화 된 제품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원 역시 99년 4,165억원보다 24%가 늘어난 5,2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363억원을 기록, 99년 209억원 보다 67%증가했다.
신원 관리본부의 박홍식 이사는 "기존의 13개 브랜드에서 8개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만을 내세워 노 세일 정책을 고수하는 등 내실경영에 치중했다"며 "과테말라 7,000만 달러, 인도네시아 1,500만 달러, 중국 2,500만 달러 등 해외현지 법인에서 높은 매출성과를 올린 것도 실적 호전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원은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2002년 종료 예정인 워크아웃을 조기에 종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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