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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스톡옵션 행사 크게 늘어나
입력2009-05-25 17:39:13
수정
2009.05.25 17:39:13
최근 지수 상승 힘입어 지난달 이후 15개社 달해
올 들어 코스닥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 임직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공시한 코스닥 상장 기업은 ▦4월 11개사 ▦5월 4개사 등 모두 15개사에 달한다.
올 2월만 해도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코스닥 상장사가 한 곳도 없었으나 3월에는 3개사에 달했고 코스닥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의 주가상승에 힘입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는 임직원들은 큰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다. 옴니시스템은 임원 2명이 18일 1주당 2,300원에 4만2,000주씩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들이 이날 주식을 종가(8,210원)에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1인당 2,480만원(세금 및 부대비용 포함)의 이익을 얻게 된다.
휴비츠의 직원 21명도 12일 12만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상당한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주당 2,347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12일 종가(4,725원)에 받은 주식 전부를 장내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1인당 1,364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한상일 휴비츠 이사는 “수익을 얻은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오르면서 회사에 대한 열정이 커지는 것 같아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전했다.
이 밖에 차바이오앤디오스텍ㆍ엠게임 등의 임직원들도 최근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에 큰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임직원들만 주식매수선택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상 임직원들이 ‘표정 관리’에 나선 곳도 있다. A업체의 한 관계자는 “주식매수선택권을 받지 못한 직원들을 고려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직원들은 내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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