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FT-LCD 시장 삼성·LG 나란히 1·2위

17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재팬은 「99년 세계 TFT-LCD 시장점유율」 자료를 통해 한국의 삼성전자가 지난해 총 423만6,000개를 생산해 시장점유율 18.8%를 차지했으며 LG필립스LCD가 372만9,000개로 시장점유율 16.5%를 차지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98년에 이어 2년 연속 TFT-LCD 세계시장 1위를 점유했으며 LG필립스LCD는 지난 98년 5위에서 일약 2위로 도약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또 현대전자가 시장점유율 2.3%로 98년 13위에서 12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국내 기업들의 활약으로 한국은 세계 TFT-LCD 시장에서 37.8%를 점유, 전년의 30.1%에 비해 7.4%포인트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TFT-LCD 세계시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디스플레이 제품의 슬림화 추세 지속으로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2,8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설비 투자 확대와 기술력 상승으로 연내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일본 히타치(10.1%) 3위, 샤프 4위(10.0%), NEC 5위(9.1%), DTI도시바 6위(6.7%), DTI IBM 7위(6.0%), 산요 8위(5.9%), ADI 9위(4.2%), 후지츠 10위(3.6%), 마쓰시타 11위(2.9%) 등 3~11위까지 모두 일본 업체가 차지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