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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1호선` 세계 순항 조짐

국내 연극물 사상 처음으로 홍콩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된 뮤지컬 `지하철 1호선`(번안ㆍ연출 김민기, 제작 극단 학전)이 2월 중순 현재 약 90% 내외의 티켓 예매율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자하철 1호선`은 홍콩 아트페스티벌(2월14일~3월9일) 말미인 내달 6~8일 공연될 예정이어서 전석 매진도 기대된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홍콩 아트페스티벌은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지닌 작품을 선별,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아트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예술축제다. 그간 해외 초청된 아시아권 단체 공연이 전 장르를 통틀어 30여 작품을 넘지 않을 정도. 올해 초청 작품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쿠르트 마주어가 이끄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재즈 뮤지션 허비 행콕 등이며 자국물을 제외한 아시아권 공식 초청은 `지하철 1호선`이 유일하다. 극단 학전은 "홍콩 아트 페스티벌을 계기로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물로 공인받게 됨은 물론 해외 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4년 초연된 `지하철 1호선`은 지난 9년간 1,700여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약 38만명의 관객이 다녀가며 `국가 대표급 공연물`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또한 독일 중국 일본 등지 6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연 바 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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