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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회 참맛 느껴보세요"

맑은 물 용담댐서 잡아 최고민물회 꼽아

1급수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쏘가리는 씹히는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민물회로 꼽힌다. 들기름을 넣은 된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고소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하얗고 투명한 살점은 너무 싱싱하고 쫄깃해 입안에서 통통 튄다고 표현해야 옳을 듯 싶다. 삼킨 후에는 맑은 물내음이 코끝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귀한 어종이어서 가격은 만만치 않다. 2인용 1kg정도가 10만원~15만원. 4인 가족이 먹는다면 20만원이 족히 넘어간다. 돈이 아깝다면 회를 먹은 후에 나오는 쏘가리 매운탕으로 위안을 삼을 일이다. 전북 진안의 용담댐 주변에 있는 ‘토지’는 금강의 맑은 물이 모이는 댐에서 자라는 쏘가리를 건져 올려 회로 내놓는다.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어로작업이 전면 금지돼 있지만 수몰민중 어업권을 가진 일부 어민들이 하루에 한 두 번씩 그물로 잡아 올리는 것들이다. 쏘가리는 계류의 바위틈에 숨어 있다 근처를 오가는 다른 물고기를 잽싸게 잡아먹고 사는 물고기로 꺽지와 비슷한 어종이지만 밤색 바탕에 검은 반점이 박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쏘가리는 중국에서도 ‘궐어(厥魚)’라 해서 귀하게 치지만 성질이 급해 양식이 어렵다 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 회로 썰어 놓으면 우럭이나 도미처럼 약간의 붉은 빛을 띠지만 꼬들꼬들한 회 맛은 어느 바다 고기회에 비하지 못한다. 마지막 남은 한 점을 놓고 네가 먹을까 내가 먹을까 눈치를 살피다 보면 민물고기에 붙어 산다는 디스토마균 따위에 대한 우려는 말끔히 사라진다. 예약 문의 063-432-5566/9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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