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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광주서구청장, "광주를 光산업 메카로"
입력2001-08-24 00:00:00
수정
2001.08.24 00:00:00
"21세기 동북아경제권과 신해양시대에 대비해 광주는 첨단 광(光)산업의 메카, 전남은 생물산업의 보고(寶庫)로 지역산업을 특화해야 합니다"이정일 광주 서구청장은 24일 광주 여성발전개발센터에서 열린 행정개혁시민연합 광주정책토론회에서 '21세기 광주ㆍ전남의 공동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청장은 "광주ㆍ전남은 동북아경제권의 지리적 중심지역으로서 아시아ㆍ태평양시대의 교두보이면서 중추거점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크다"며 "그러나 1차산업 기반이 주류를 이루는 전남은 농업사회의 급격한 해체로 인해 지역산업이 정체돼 있고 광주는 배후 농촌지역의 상업 및 교육중심지로 제한돼 중추업무 기능이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 청장은 이에 따라 "광주는 우선 주변권을 포함해 광소자ㆍ레이저ㆍ광통신 등 첨단광산업의 한반도 대표도시로 육성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스위스 바젤, 이탈리아의 몬테벨루나와 같은 지역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남은 농도(農都)인 특성을 토대로 생물산업의 특화에 지혜를 모을 때"라며 "21세기는 삶의 질 시대인 만큼 환경적인 건전성과 신선함을 브랜드로 내세워 고부가가치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청장은 또 다른 광주ㆍ전남 발전방안으로 국제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국립문화산업단지, 가칭 '한국역사민속공원'을 조성하고 목포항과 무안공항이 세계적 항만과 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동북아 물류체계의 관문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밖에 ▦산업자원ㆍ문화관광ㆍ해양수산ㆍ농림부 등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이전 ▦민주화운동 요람인 5ㆍ18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세계적인 지역상품 또는 상징 부각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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