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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텔, 주주들 이익실현 창구 전락

한국창투(19660)가 넥스텔(37220)을 이용해 높은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스텔은 한국창투가 투자한 장외기업 주식을 비싸게 사고, 한국창투 주식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현금으로 매입했다. 넥스텔은 지난 7월2일 장외기업인 휴이트의 주식을 액면가보다 64% 높은 주당 8,200원, 총 48억원에 인수했다. 휴이트는 2001년 초에 설립된 신생회사로 지난해 6억원 매출에 4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해 인수가격이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6월 액면가에 22억원을 증자를 한 후 두 달 만에 60%가 넘는 가격으로 주식을 평가해 가치산정에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분석이다. 당시 증자에 참여했던 주주들은 한국창투가 설립한 투자조합과 넥스텔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5.93%(전환사채 포함), 5.71%의 지분을 갖게 된 김택ㆍ이광민 등이다. 결국 한국창투 투자조합과 넥스텔 대주주들이 휴이트 주식을 인수한 지 두 달 만에 투자가격보다 60% 이상 높은 가격에 되팔게 돼 이들을 위한 고평가가 아니었냐는 추측이다. 또 넥스텔은 한국창투 주식을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해 한국창투 주주들의 수익을 높여줬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넥스텔은 한국창투 지분을 인수하면서 옛 밀레니엄벤처투자의 주주였던 ㈜승산과 허용수ㆍ허인영ㆍ알덱스 등이 보유한 주식을 각각 500원과 600원에 현금으로 인수했다. 이사회 결의일 종가가 405원인 점을 감안하면 각각 23%, 48% 높은 가격이다. 덕분에 밀레니엄벤처투자 대주주들은 지난해 6월11일 한국창투와 흡수합병한 후 1년2개월 만에 현금을 챙기게 됐다. 한편 넥스텔은 이번 매매과정에서 휴이트와 한국창투를 비싸게 인수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1,200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급락하면서 785원으로 낮아졌다. 한 창투사 대표는 “오닉스컨설팅이 한국창투를 팔았다가 다시 사면서 밀레니엄벤처투자 주주들이 이익을 실현했고, 휴이트 투자자들도 단기간에 인수가격보다 비싸게 주식을 팔았다”며 “오닉스컨설팅이 넥스텔과 한국창투의 최대주주가 된 만큼 최대주주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제2, 제3의 휴이트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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