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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日 노숙자 노숙생활 비교체험

한국과 일본의 노숙자 4명이 국가별 노숙생활을 '비교 체험'하는 이색 프로그램에 참가, 현재 홍콩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다.공동체조직협회(SOCO)와 민중주거권쟁취아시아연합(ACHR)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의 노숙자 1명과 일본인 노숙자 3명 등은 지난 4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홍콩에 머물면서 각자 자기 나라와 홍콩의 노숙생활을 비교 체험하고 있다고 SOCO가 7일 밝혔다. 이들 노숙자는 홍콩에서의 첫날밤을 고가교차로 아래에서 보낼 계획이었으나 당국이 도심에서 노숙자들이 텐트를 치는 것을 반대함에 따라 초라한 분위기의 삼수이포 지구에서 첫 밤을 보내야만 했다. 이들은 홍콩 현지의 노숙자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특히 공짜로 샤워까지 할 수 있는 `호사스런' 생활을 하고 있는 점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에는 현재 1,259명의 노숙자가 당국에 등록돼 있으며 한국과 일본의 노숙자수는 각각 5,000명, 3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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