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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잔액 1년만에 4兆 돌파

작년 대비 168% 늘어… 코스닥시장은 265%나

빚을 내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신용융자 잔액이 1년 만에 4조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일 현재 신용융자 잔액은 전일 대비 473억원이 늘어난 4조395억원을 기록,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4조원대를 돌파했다. 올 들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신용잔액도 급증, 지난해 말 대비 168%나 늘어났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이 145% 늘어난 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265%나 급증하며 전체적인 신용잔액 증가세를 주도했다. 최근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신용거래를 포함한 외상거래의 주요 고객인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난데다 일부 증권사가 신용한도를 확대하거나 신용거래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단기투자와 관련 있는 신용거래의 특성상 시장의 약세로 돌아설 경우 추가적인 급락세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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