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는 연휴기간이 단 3일에 불과해 추석 전날인 오는 17일과 다음날인 19일에 각각 귀성ㆍ귀경 차량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특히 귀성길은 17일 오전9시부터 낮12시까지, 귀경길은 19일 낮12시부터 오후6시까지 각각 당일 이동차량의 30% 이상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도 임시개통, 고속도로 진ㆍ출입로 통제 등 각종 교통대책을 마련했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건교부는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할 차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4.8% 늘어난 1,522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승용차 이용 때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40분(귀경길 6시간), 서울~부산 9시간10분(10시간30분), 서울~광주 8시간50분(9시간30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137㎞)에서 상ㆍ하행선 모두 16일 낮12시부터 10일 밤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구간에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차량만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IC 진ㆍ출입도 통제된다. 귀성길의 경우 16일 낮12시부터 18일 낮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ㆍ서초ㆍ반포ㆍ수원ㆍ기흥ㆍ오산IC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ㆍ비봉IC에서 각각 진입을 막고 양재IC에서는 진출을 통제한다. 18일 낮12시부터 19일 밤12시까지 귀경길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안성ㆍ오산ㆍ기흥ㆍ수원IC와 중부고속도로 서이천ㆍ곤지암ㆍ광주IC, 서해안고속도로 발안ㆍ비봉ㆍ매송IC에서 각각 진입통제만 실시된다. 건교부는 또 현재 확장공사 중인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반포IC 구간(2.4㎞)과 대구~경산IC 구간(9.5㎞)을 조기 개통하는 한편 37번 국도(포천 일동 기산리~길명리) 등 16개 국도 78.9㎞ 구간을 16일부터 20일까지 임시 개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18일과 19일 수도권 주요 역과 터미널을 경유하는 광역ㆍ간선버스와 전철ㆍ지하철을 다음날 새벽2시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했다. 16일부터 19일 새벽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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