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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국제유가] 항공유 가격도 곤두박질

[심층진단/내리막 국제유가] 항공유 가격도 곤두박질테러등 영향 내달…전년比 30% 하락전망 국제 유가 하락과 항공산업의 침체로 항공유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갤런당 91센트를 기록했던 항공유 값은 올 상반기 평균 83센트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 9월 11일 미국에 대한 항공기 테러사태가 발생한 이후 항공산업의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11월 항공유 가격은 70센트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년에 비해 무려 30%, 올 들어서만 18.5%가 하락한 셈이다. 이처럼 항공유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진 것은 무엇보다 원유가격의 움직임과 직접 연동된 것이 가장 큰 이유. 항공유 자체가 휘발유, 등유와 거의 비슷한 성분으로 원유에서 추출되는 제품이어서 원유값의 변동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고 있다. 즉 항공유 가격의 하락은 지난해 평균 배럴당 30달러수준을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이 19일 현재 21.31달러로 2년래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특히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원유값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희박해 항공유 가격 또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설사 석유수출기구(OPEC)이 감산결정으로 원유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더라도 항공유 가격의 동반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테러로 인한 항공 산업 침체의 골이 그만큼 깊은 탓이다. 실제 테러 이후 항공기 탑승객수는 약 3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적자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상태. 운행편수도 20%가량 감축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항공산업의 침체로 인한 항공유 수요 급감을 유가 하락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항공유는 전체 석유 소비량의 10%정도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원유가의 하락이 항공유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동시에 항공산업 침체가 또 다시 원유값 폭락에 영향을 미치는 순환적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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