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이 영국 런던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기존의 태평양 위주에서 벗어나 대서양 항로 공략에 적극 나선다. STX팬오션은 6일 영국 런던에서 강덕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08년까지 영국 법인을 매출 5억 달러의 지역본부로 성장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덕수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영국 법인 출범을 계기로 대서양 상권과 태평양 상권을 양대 핵심축으로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들어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등지에도 해외법인을 설립, 모두 5개의 해외법인을 거느리게 됐다. 특히 STX팬오션은 영국법인을 통해 대서양 항로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75%를 아시아 중심의 태평양 항로에서 올렸다. 이를 위해 STX팬오션은 내년부터 남미~유럽 노선에 석탄과 철광석을 운송하는 선박 20여척을 신규 투입하고 멕시코만에서 유럽대륙으로 향하는 곡물운송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 중소형 선박을 활용해 남미의 설탕, 유럽의 철강 제품 운송사업 진출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에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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