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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조 총파업 초읽기

오늘 오후 조정회의… 이견차 커 타결 쉽지 않을듯

병원노조 총파업 초읽기 21일 오후 조정회의…의견차 커 타결 쉽지 않을듯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보건의료노조(병원노조)가 총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노조의 파업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보건의료 노조는 20일 병원 사용자측과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21~23일 한양대 의료원 등 전국 112개 지부에서 산별 총파업 경고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측과 막판까지 협상을 벌이되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23일 총파업 전야제를 거쳐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병원노사 분규는 중앙노동위원회가 21일 오후 2시 개최할 예정인 제2차 조정회의와 조정회의 직후 이뤄질 직권중재 결정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향배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병원노사 양측은 현재 제2차 조정회의에서 교섭 타결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임금인상(노측 9.3%, 사측1.8%)과 주5일제 전면시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차가 커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노위는 병원노사가 자율 타결에 실패하면 조정회의 직후 필수공익사업장인 병원노사 분규에 대해 직권중재 또는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병원 노사는 사용자 단체 구성, 의료공공성 강화 등 일부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상태여서 막판 타결 가능성은 남겨 놓고 있다. 병원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이 빠져 있는데다 노조도 응급실 등 특수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한다는 방침이어서 '의료대란'까지는 빚어지지 않을 것이란 게 노동부의 관측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6~18일 실시된 산별총파업 찬반투표에서 73.6%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입력시간 : 2006/08/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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