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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방치가 화를 부른다

치아는 일생을 통해 잘 보존해야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심장병이나 당뇨병을 염려하고, 고혈압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잇몸질환에 신경을 쓰거나 보철물을 어떻게 보호하느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치아가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치아 한 두개가 빠진다고 목숨이 위태로운 것은 아니라는 마음이 강하게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명을 이어가고 오랫동안 장수한다는 것이 건강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삶의 질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빠진 치아를 해넣는 것은 어떤 운동이나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미래 건강을 위한 확실한 투자다. 그런 점에서 보철물을 한 후 이상증상이 있는데도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바람직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보철물을 해넣었다고 영구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치아와 보철물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와 공조가 필요하다. 특별한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4~6개월에 한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한 두개의 보철이 아니라 여러 개를 해 넣었다면 3~4개월에 한번 정도는 치과를 들러 염증은 생기지 않았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을 해야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불편함을 알고 병원을 찾으면 치료를 위한 시간낭비는 물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손실을 초래한다. 보철물의 수명이 지나치게 짧았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있다면 의사를 탓할 것이 아니라 평소 얼마나 제대로 잘 관리하려고 노력했는지 되돌아 보는 것이 첫번째 순서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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