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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州 '부시 당선' 잠정결정

플로리다州 '부시 당선' 잠정결정 재개표 537표 앞서…고어측 "법정투쟁 계속" 미국 플로리다주 선거 당국은 2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대선 개표 최종집계 결과 조지 W.부시 공화당 후보가 앨 고어 민주당 후보를 537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한 것으로 인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약 3주만에 행정적 절차를 일단 마무리했으며 플로리다주에서 부시 후보의 승리가 선언됨으로서 부시 후보는 제 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로 잠정 결정됐다. 관련기사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정무장관은 이날 수작업 재개표 결과 접수 마감 2시간 30분만인 저녁 7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30분) 주도(州都)인 탤러해시에서 열린 선거 결과 인증식에서 부시 후보가 291만2,790표를 얻어 291만2,253표에 그친 고어 후보를 물리치고 플로리다에 걸린 선거인 25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부시 후보는 이에 따라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전체 선거인단 과반수선인 270명보다 1명이 더 많은 271명을 확보함으로서 267명에 그친 고어 후보를 제쳤다.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 정부측의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대선 승리를 확인하고 정권 인수팀을 출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시 후보의 이 같은 천명에도 불구, 고어 진영이 법정 투쟁을 이어갈 뜻을 밝힌 데다 부시 후보의 수작업 개표 무효 청원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심리가 오는 12월1일 열릴 예정이어서 양 후보 진영간 법정 공방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고어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조지프 리버맨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해리스 장관의 인증 직후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개표 결과 발표는 팜 비치의 수검표 결과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법정 소송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입력시간 2000/11/27 17: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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