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효율 세계 최고 '태양전지 개발 성공' 광주과기원 이광희 교수팀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관련기사 저비용 '꿈의 전지' 현실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가진 플라스틱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광희(사진)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12일 “에너지 전환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6.5%에 달하면서도 ‘프린팅 제작기법’을 통해 저비용 대량생산이 가능한 유기물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 13일자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기존 태양전지들이 태양 빛 중 가시광선만 흡수하는 것과는 달리 근적외선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두 개의 태양전지를 겹쳐 쌓는 적층형 구조를 채택, 흡수할 수 있는 태양 에너지 양을 극대화시켰다. 이 교수는 “이 구조는 마치 건전지 두 개를 붙인 경우처럼 태양전지의 출력 전압을 2배로 높이게 된다”며 “따라서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보다 많은 전기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팀의 태양전지는 마치 신문을 찍어내듯 대량생산할 수 있는 ‘프린팅 제작기법’이 적용돼 경제성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W 당 제작비가 0.1달러로 기존 무기물 태양전지(2.3달러)는 물론 화석연료(1달러)보다도 저렴해 고비용의 한계에 봉착해 있는 태양전지의 상용화 시기를 크게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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