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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상식] 치아건강과 혀 닦기
입력2003-03-24 00:00:00
수정
2003.03.24 00:00:00
키스는 음식과 마찬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음식은 여럿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지만 키스는 특정 상대와의 일대일 만남에서만 성립된다는 것이 다를 뿐 나눔의 행위라는 점은 같다. 만난 지 오래지 않은 남녀라고 하더라도 일단 서로의 입과 혀가 부딪히고 나면 아주 친밀간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나눈다`는 것은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이가 나빠 음식을 제대로 못 먹거나 입 속에 질환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과 키스를 할 수 없다면 나눔의 행위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곤혹스러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어떤 청년은 여자친구가 생긴 후에는 언제나 구강 스프레이를 갖고 다닌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집과 직장에 구강 청정제를 준비해두고 수시로 입을 씻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은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낼 뿐 근원적인 관리는 되지 않는다.
근원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매일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네 차례에 걸쳐 칫솔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혀 닦기 기구를 이용해 매일 한 두 차례 혀를 닦아야 한다. 혀 닦기는 칫솔질만큼이나 중요하다.
칫솔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입 냄새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혀에 붙어 살고 있는 박테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음식을 먹고 나면 치아 뿐만 아니라 혀에도 찌꺼기가 붙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충치나 잇몸질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를 닦을 때는 혀도 함께 닦아야 한다. 칫솔로 닦아줘도 되지만 칫솔로는 안쪽까지 닦아내기가 힘들다. 이 같은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혀 닦기 기구가 별도로 나와있다. 치아와 입 속 관리는 평소 철저히 해야 언제가 될지 모르는 `나눔에의 초대`를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 박재석 USC치대박사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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