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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희섭 첫 맞대결 '진기명기' 연출
입력2005-09-12 10:54:45
수정
2005.09.12 10:54:45
찬호-희섭 첫 맞대결 '진기명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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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최희섭(26.LA 다저스)의 첫 맞대결에서 보기드문 장면들이 잇따라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파드리스 전은 이들 모두에게 뜻깊은 경기였는데, 먼저 박찬호로서는 지난 2001년 텍사스 이적후 4년만에 갖는 옛친정팀과의 경기이고 무엇보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줘야할 한판이었다.
대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최희섭 역시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개인적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하는 것인 만큼 한방을 보여줘야 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최희섭을 내야땅볼로 처리한 박찬호는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브래드 페니와 마주했다.
박찬호는 풀카운트 대결 끝에 9구째를 당겨치자마자 1루로 달려나가려 했으나그자리에서 엎어지며 배트 박스를 벗어나지도 못한 채 아웃됐다.
제구력이 전혀 말을 듣지 않은 박찬호는 결국 2회를 넘기지도 못하고 1⅓이닝만에 44개의 볼을 뿌리고는 2번째 맞대결한 최희섭을 볼로 맞히고 강판됐다. 파드리스 이적 후 방어율은 6.37에서 6.63으로 올랐다.
최희섭도 박찬호 만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생애 처음 선배 박찬호와 대결한 최희섭은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둘렀으나 1회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난데 이어 2회 1사 1,2루에서 재대결했다.
최희섭은 2구째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손에서 빠져나간 방망이가 1루수쪽에 위치한 파드리스 더그아웃 뒤쪽 관중석으로 날아갔고 예비 배트로 다시 타석에섰다가 박찬호가 뿌린 볼에 오른쪽 엉덩이 부위를 맞고 출루했다.
4회 볼넷을 고른 후 로블스 타석에서 2루로 달리다 횡사한 최희섭은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뒤 7회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입력시간 : 2005/09/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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