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혁근(59ㆍ사진) 한국항만기술단 부사장은 신항의 개발계획ㆍ설계ㆍ감리과정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 항만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지난 81년11월부터 항만시설 설계ㆍ감리용역업체인 ㈜한국항만기술단에 근무하면서 광양제철소 25만톤 원료부두에 우리나라 최초로 내진설계를 수행, 시설물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제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설계ㆍ감리 때에는 외국용역사가 주도해온 그 동안의 컨테이너 설계를 처음으로 국내기술자 주도하에 설계해 컨테이너 설계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했다. 마산만 정화준설 사업 설계ㆍ감리 때에는 국내 최초로 오니 전용 준설장비를 도입, 항만수역은 물론, 호수 바닥 등 오염된 바닥토사를 오염 확산 없이 준설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포항ㆍ광양제철소 전천후 부도 설계 때에는 우천 시에도 하역작업이 가능케 해 항만시설의 운영효율을 높였다. 또 해양수산부ㆍ건설교통부ㆍ국방부 등 주요기관의 설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반 항만시설에 대한 합리적인 계획 수립, 새로운 기술의 도입ㆍ개발과 전파 등 항만건설 기술발전에 기여했다. 이밖에 한국항만기술단에 근무하기 전인 68년7월~81년11월에는 건설부 해운항만청 재직하면서 IBRD차관 사업으로 시행된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터미널인 자성대 컨테이너터미널 설계ㆍ감독에 외국 용역사를 고용, 신 기술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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