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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인사들 DJ 문병 잇따라

면담 사절속 김우식 비서실장·박지원씨만 문안<BR>정치권, 호남 민심변화·DJ 침묵 의미 파악 분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초기 폐렴 증세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이틀째인 11일 청와대 관계자가 노무현 대통령이 보낸 난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인사들 DJ 문병 잇따라 면담 사절속 김우식 비서실장·박지원씨만 문안정치권, 호남 민심변화·DJ 침묵 의미 파악 분주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초기 폐렴 증세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이틀째인 11일 청와대 관계자가 노무현 대통령이 보낸 난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 “민주당,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원 이후 청와대와 여야 인사들의 문병이 이어지고 있지만 면담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치권은 호남 민심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DJ의 '침묵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한 모습이다. 도청의 최대 피해자인 DJ가 졸지에 가해자로 몰리는 형국이 된데다 입원까지 하게 되자 호남 민심이 참여정부를 등지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지난 10일 배기선 사무총장이 문병을 다녀갔고 11일에는 문희상 의장이 직접 병원을 찾으려 했으나 면회가 곤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도 11일 오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오후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를 두고 DJ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우식 실장은 이날 오후2시부터 10분 동안 김 전 대통령을 병실에서 만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하고 '최근 국정원 과거 도청사건과 관련한 시중의 음모설은 사실이 아니고 일체의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 없이 문병해준 데 감사하다는 짤막한 대답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병문안을 다녀갔지만 DJ와 면담한 것은 김우식 비서실장과 최측근인 박지원 전 장관, 전윤철 감사원장, 안주섭 전 경호실장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선 사무총장도 DJ를 대면하기는 했지만 복도에서 잠시 마주쳐 인사만 나눈 정도였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DJ의 분노가 도를 넘어섰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부실한 조사결과를 서둘러 발표한 국정원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입력시간 : 2005/08/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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