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 캐릭터 광고 시선 "꽉' 드라마속 이미지 옮겨 '15초' 효과 극대화 친숙함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잡는 광고가 관심을 끌고 있다. 드라마 속 연기자의 이미지를 그대로 광고로 옮겨 광고의 임펙트 전에 이미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캐릭터를 선보임으로써, 더욱더 친숙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른바 15초의 ‘봄날’, 15초의 ‘웃찾사’ 를 보는 느낌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게 고현정을 기용한 KT의 집 전화기 안(Ann)을 알리는 ‘집안’ 편(사진) 광고. 여기서 고현정은 밖에서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크게 동요하거나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저 옅은 미소 속에 묵묵히 집 전화로 문자 메시지만 보낼 뿐이다. 이 같은 모습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 ‘봄날’의 정은의 모습. 피자헛의 비스트로피자편도 개그맨 이상훈이 ‘웃찾사’의 리마리오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느끼함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리마리오 캐릭터가 느끼함의 반대인 담백한 피자를 역으로 강조, 피자의 브랜드를 알리고 있는 것. 광고 마지막의 ‘담백한 피자’라고 리마리오 스타일로 치는 그의 멘트는 가히 소비자들을 다시 한번 ‘웃찾사’ 의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을 만하다. 김태희를 기용, MP3 제품인 아이리버를 알리는 광고에서도 얼마 전 종영한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한 토막을 보는 듯하다. 도서관에 앉아 공부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김태희의 모습은 솔직하고 발랄한 드라마 속 ‘이수인’ 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5-03-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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