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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대한민국 일류 브랜드 상반기] <글로벌 브랜드> 대한항공

내집과 같은 편안한 서비스


“대한항공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고객들이 만족을 느끼도록 하자.” 대한항공이 조양호 회장이 내세우는 ‘고객감동 경영’의 기치 아래 강하고 인상적인 브랜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하얏트 리젠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 유니폼 발표회에서 “세계 어디서든 어떤 항공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고, 이름만으로도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그리고 누구나 타보고 싶어하는 항공사가 되자”며 브랜드 강화의지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조 회장은 처음으로 전 직종의 유니폼을 바꿨고, 지난 91년 이후 14년만에 객실 승무원의 유니폼을 교체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현재 113대의 항공기를 단계적으로 신형 항공기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도 B777-200, B737-900 등 모두 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2007년 말에는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380기종을 들여와 ‘내 집과 같은 편안함’(At Home)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또 올해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한항공 고유의 일등석 좌석인 ‘슬리퍼 시트’(코쿤 스타일)를 도입해 운용중이며, 영화를 취향대로 골라볼 수 있도록 주문형 오디오ㆍ비디오 서비스를 전좌석으로 확대하고, 조만간 기내에서도 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기내 서비스 개선작업에 오는 2009년까지 약 1,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대대적인 변신 뒤에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려는 조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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