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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산업 '克日선봉장' 우뚝

적극적 기술개발 힘입어 '對日적자 주범' 오명 벗어


국내 부품ㆍ소재 기업들이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부품 국산화는 물론 일본시장 수출을 확대함에 따라 대일(對日) 부품소재 무역에서 ‘극일(克日)’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28일 산업자원부와 부품소재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대일 부품소재 무역적자 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대일 무역적자 가운데 부품소재 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4년 사이에 38.8%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지난 2001년만 해도 부품소재 무역적자가 전체 무역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로 전체 대일 무역적자보다 많았지만 ▦2002년 80.3% ▦2003년 73.2% ▦2004년 65.2% 등으로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즉 최근에는 소득증대와 함께 일제 고급승용차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완제품 분야의 대일 무역적자 비중은 확대되는 반면 부품 소재 분야의 무역적자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부품소재 무역적자 기조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부품소재 산업 육성정책과 함께 업체 스스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높은 기술력을 확보, 부품 소재를 국산화하는 동시에 일본에 대한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FPC)을 제조하는 에스아이플렉스의 경우 설립 초기부터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에스아이플렉스는 지난 1990년 한국소니전자 마산공장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산요ㆍ마쓰시타ㆍ히타치 등 일본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현재 에스아이플랙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1,5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800억원을 일본에서 벌어들였다. 이밖에 기능성 식품소재 업체인 하나바이오텍, 광저장매체(ODD)에 쓰이는 스테핑모터 제조업체 모아텍 등은 자체적인 개술개발을 통해 일본 부품 및 소재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하나바이오텍는 암 치료에 특효가 있는 기능성 식품소재인 ‘백보린’을 개발해 최근 일본 아르고사와 연간 1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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