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다소 진정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13일 머니마켓펀드(MMF)및 채권형 펀드 환매사태가 다소 진정됐으나 주가ㆍ채권금리ㆍ환율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중 투신사 등의 펀드 환매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잠정집계돼 전일 같은시간대에 비해 6,000억원 가량 줄었다.

종합주가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으나 하루변동폭이 17.45포인트에 이르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기관투자가들의 SK글로벌 분식회계 관련주식 집중매도로 장중내내 약세를 지속하다 오후들어 낙폭이 더 커져 5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 동시호가에서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여 전일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531.78포인트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0전 오른 1,245원60전으로 마감했으나 오전 한때 1,254원50전까지 급등했다가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금리)은 전일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으며 오전 한때 0.02% 가량 떨어졌다가 오후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여 결국 전일보다 0.04% 오른 5.24%에 마감됐다.

<김정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