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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공기업] 세계적 자산관리공사 도약 '자산관리공사'

[변신하는 공기업] 세계적 자산관리사 도약 '자산관리공사'자산관리공사(KAMCO)는 그동안 쌓은 부실채권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자산관리ㆍ투자 전문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지난 3년간 국내 부실채권 처리과정에서 기업ㆍ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인수업무가 내년 11월로 완료되기 때문. 공사는 오는 2005년까지 공사 고유업무와 기금업무를 나누어 부분적으로 민영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자산관리 투자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공사는 이미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체코, 러시아 등 5개 국가 8개 부실채권정리기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 세계적인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들어 중국 화융자산관리공사와 맺은 부실채권 관련 협약은 ABS발행을 자문해주고 일정부분의 수수료를 받는 등 컨설팅업무로서의 성격도 강하다. 이같은 기세를 몰아 올해안에 멕시코 말레이시아 슬로바키아 베트남 등 8개국 8개 부실채권정리기구와도 MOU를 체결, 동유럽 지역으로 공사의 부실채권 정리 기법과 시스템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97년 11월 서울ㆍ제일은행의 부실채권 매입을 시작으로 자산관리공사는 총 98조3,000억원(채권액면가 기준)어치를 인수했다. 이중 매각에 성공한 부실채권 규모는 특별채권을 중심으로 전체 인수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47조4,000억원 어치. 이같은 매각실적은 국제적인 기준에서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리방법은 국체입찰을 통해 6조278억원 어치를 팔았고 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을 통해 7조2,903억원 가량의 채권을 유동화시켰다. 이밖에 법원의 경매.공매를 이용해 7조9,444억원,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통해서도 2조원이 넘는 부실채권을 처리했다. 공사는 올해 21조5,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등 총 64조7,000억원의 잔존 부실채권(올해 인수계획분 15조2천억원 포함)을 오는 2004년까지 모두 정리할 예정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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