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물류시스템 전문기업 ㈜이지인더스 본사와 11개 협력업체가 부산으로 이전한다. 9일 ㈜이지인더스와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오는 3월말까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며, 11개 협력업체는 시스템 개발에 따른 상용화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이지인더스와 협력업체들의 부산 이전으로 고부가가치 기계장치산업의 클러스터가 형성돼 부산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지인더스는 지난 2003년 정부 지원(약 33억9,000만원)을 받아 한국해양연구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금오공과대 등과 산ㆍ학ㆍ연 공동연구로 ‘초고층 컨테이너 적재시스템(UCW)’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국내외 특허(32개국) 출원으로 앞으로 20년간 이 분야에서 독점적 시장을 확보하게 됐다. UCW는 컨테이너를 3단에서 7단까지 적재 가능한 현재 기술을 120m의 30단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하는 세계 최초의 최첨단 기술(모형도)로 상용화할 경우 부지 효율은 4.8배, 물류처리속도 2.7배, 인건비 80% 이상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지인더스는 현재 부산항 신선대터미널에 이 시스템의 모형 시제품을 설치하고 있으며 우선 연간 1조원 매출을 목표로 국내 수도권북부내륙화물기지를 비롯해 두바이 제벨알리항,이라크 바스라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남아공 두반항 등 해외 터미널 운영사와 항만청,철도공사 등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무상 ㈜이지인더스 상무이사는 “앞으로 협력업체가 50여개로 늘어나 기계장치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1조원의 플랜트 수출 체제가 갖춰지면 연간 5만명의 고용효과가 유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지인더스는 부산시와 오는 11일 본사 및 협력업체 부산 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