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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 이후 배당주 "팔까? 묻어둘까?"

배당락 이후 배당주 "팔까? 묻어둘까?"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관련기사 • "역배당 투자를 고려하라" 27일 종가 기준으로 현금,주식 배당락이 진행되면서 배당락 이후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투자자들은 이제 배당을 받고 주가가 하락하기 전에 곧바로 주식을 처분해야 할지, 아니면 배당락 이후에도 계속 보유해야 할지 선택을 해야 한다. 배당락을 앞둔 대표적 고배당주는 예년보다 배당 투자 메리트가 줄어든 데다 배당에 대비한 선취매가 대부분 마무리돼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5% 안팎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안겨줬던 대표적 고배당주인 KT는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00원(0.23%) 오른 4만2천950원, LG석유화학과 S-Oil은 350원(1.26%) 오른 2만8천50원, 1천원(1.37%) 오른 7만3천900원에 거래되고있다. 성신양회와 한국가스공사는 0.43%, 0.28%의 소폭 오름세인 반면 GIIR와 SK텔레콤은 0.27%, 1.30% 하락세다. 풍산만이 1천100원(7.80%) 오른 1만5천200원으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을 받게된 투자자라면 배당락 이후에도 `보유' 전략을 세울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 이번에 배당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배당락 이후 주가하락기를 이용해 배당 관련주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3년 동안의 배당락에 따른 지수 조정을 조사해 본 결과 연말 배당락 효과는 대부분 배당락 당일에 흡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 지수는 `연말''연초'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배당락 이후의 주가 복원 탄력이 클 것"이라며 "주식,현금 배당이외의 +α도 기대해 볼 수 있어 급히 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개별 주식별로 주가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는지, 향후 기업 실적은 어떨지 등을 살피고 배당락 이후 보유와 처분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대우증권이 과거 3년 간 배당기산일 이후 개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서도배당기산일 이후 2~3개월 더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배당수익률 상위 30대 종목지수는 1월중순까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따라 잡지 못하는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지만 이후 강세로 반전됐고 3월께까지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상승을 기록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상승 추세가 살아있고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배당 자체에 연연하기보다는 종목 펀더멘털에 기반해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맞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배당 관련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통상적으로 배당락 이후 주가가 하락했던 점을 고려해 1월 중순을 전후해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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