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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世博 유치활동 본격화
입력2002-07-03 00:00:00
수정
2002.07.03 00:00:00
파리 BIE 연례총회 개막… 한국대표단 표밭갈이 나서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권을 쥐고 있는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제131차 연례총회가 2일 오전(현지시간) 파리국제철도회관에서 열렸다.
질 노게스(Giles Noghes) BIE 의장과 88개 회원국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는 ▲ 예산ㆍ행정 및 집행위원회 보고 ▲ 2005년 일본 아이치 박람회 준비상황 보고 ▲ 2010년 유치 신청국 프레젠테이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2월 세계박람회 유치결정까지 불과 6개월을 앞두고 열린 이번 총회에서 한국ㆍ중국ㆍ러시아ㆍ멕시코ㆍ폴란드 등 5개 유치 신청국들은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겸 유치위원장,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한국측 유치대표단도 이날 오후12시50분부터 1시간여 동안 파리 힐튼호텔 오르세이룸에서 300여명의 BIE 관계자와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유치를 설명하는 리셉션을 여는 등 표밭갈이에 주력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전 부총리는 리셉션이 끝난 직후 개최된 총회연설을 통해 "남북한이 분단된 상황에서 전남 여수에서 박람회가 개최되면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 세계평화에도 크게 공헌할 것"이라면서 "지난 88년 서울올림픽과 최근 끝난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한국이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업이 어우러진 여수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가 열리게 된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경제적 박람회의 전형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개최지를 최종 선정하는 제132차 총회를 12월3일 프랑스 남부 도시국 모나코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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