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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을 선보이고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탈환에나선다. LG전자는 국산 스마트폰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옵티머스원’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이달 말에는 해외 90여개국 120여개 통신사를 통해 판매된다. 옵티머스원은 LG전자가 5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으로, 구글의 음성검색 서비스와 지도 등 최신 구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탑재, 기존 버전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빠른 처리속도를 지원하며 향상된 테더링(tethering) 기능을 통해 노트북, 스마트폰 등 최대 8대의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최초로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긁힘에 강한 무광 소재와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밖에 3.2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에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하며 지상파 DMB, 300만 화소 카메라, 1,5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4기가바이트(GB) 외장메모리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 초보자를 위한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배터리 잔량과 무선인터넷 사용량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헬퍼’, 가까운 애프터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모바일 고객센터’와 함께 명함인식, 증강현실, 타자연습 등 60여종에 달하는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옵티머스원을 ‘국민 스마트폰’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출고가를 파격적인 수준인 60만원 중반으로 책정, 기본료 5만5,000원짜리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사실상 ‘공짜폰’으로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은 “옵티머스원은 국산 최초로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탑재함과 동시에 이동통신 3사에 모두 공급되는 유일한 안드로이드폰”이라며 “최신 스마트폰 기능과 입문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다수 갖춰 ‘국민 스마트폰 시대’를 여는 촉매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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