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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포로 생사 ‘불투명’
입력2003-04-13 00:00:00
수정
2003.04.13 00:00:00
미군 전쟁포로(POW)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바그다드를 비롯, 나시리야와 나자프 등 이라크전의 격전지가 모두 연합군의 순중에 떨어졌으나 점령지의 구석구석을 훑는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미군 전쟁포로들의 생사여부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친지들을 애타게 만들고 있다.
이제까지 확인된 미군 포로는 7명이고, 실종자는 10명이다. 이라크군에 붙잡힌 7명 가운데 5명의 남녀 병사들은 TV를 통해 얼굴이 방영됐으나 현재 생사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들 5명은 나시리야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제시카 린치 일병과 마찬가지로 육군 507보급중대 소속이다.
보급중대에서 린치일병과 한솥밥을 먹었던 여군 소샤나 잔슨 일병(30. 엘파소 거주)의 가족들은 린치 일병이 지난 1일 구조된 이래 잔슨 역시 생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으나 2주가 지나도록 단한마디의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11일 ABC-TV의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밝혔다.
잔슨 일병의 아버지 클라우드 잔슨은 이날 “포로로 잡혀 TV에 얼굴이 나온 딸의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것이 가장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이들 포로들은 아직 생존해 있으며 어딘가 잡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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