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단속 항의, 40대 몸에 불붙어 중태

24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중구 신당동 동대문운동장 주변 광희시장에서 구청의 노점상 단속에 반발,동료 노점상 50여명과 함께 시위를 벌이면서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있던 전창옥씨(43)의 몸에 불이붙어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25일 시위에 함께 참여한 다른 노점상의 실수로 전씨 몸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25일 주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이 남자를 찾는 한편 李창복씨(38) 등 노점상 8명을 연행,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경찰에서 "전씨가 시위도중 미리 준비해둔 휘발유를 온몸에 뿌렸으나 본인이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며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라이터를 켜 땅바닥에흘러있는 휘발유에 불을 붙일 것처럼 접근하는 의경들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난 동대문운동장 부근의 포장마차촌은 그동안 중구청측의 철거시도와 노점상들의 반발이 반복돼 왔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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