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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치른 수험생 잡아라”
입력2003-11-12 00:00:00
수정
2003.11.12 00:00:00
조충제 기자
`수능 치른 수험생을 잡아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겨냥한 `포스트 수능시장`이 치열하다. 교육업체는 물론 디지털기기, 게임, 레저, 영화ㆍ 공연, 외식 및 화장품 업체 등은 튀는 아이디어로 수험생 잡기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수능이 끝나자 마자 PC업계가 포문을 먼저 열었다. 이번엔 데스크탑 보다 노트북쪽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특징. 삼성전자는 오는 25일까지 수험생이 일부 기종을 살 경우, 스피커를 얹어주고 구매 수험생중 10명을 뽑아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LG-IBM은 11월 한달동안수험생 뿐만 아니라 전 구매고객을 상대로 기종별로 스키장 이용권, MP3플레이어, 외장하드디스크, 가격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삼보컴퓨터도 이달 말까지 가격할인 및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자랜드21은 이달말까지 수험생에게 자사가 운영하는 랜드시네마 극장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리패스를 증정하고 특가로 전자제품을 팔고있다. 롯데월드도 11월 한달 동안 수험표를 제시하면 자유이용권을 40% 할인해 준다.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오는 21일부터 올해 말까지 수험표 소지자에 한해 주간 및 야간권을 50% 할인해 준다.
공연업계는 수험생은 물론 동반 선생님과 가족들에게도 관람료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서울 강남 우림청담시어터는 장기공연중인 뮤지컬 `유린타운`에 대해 수험생은 물론 동반가족, 교사에게도 티켓가격을 40% 인하해 준다. 다음달 14일까지 계속되는 정동 전용극장의 `도깨비 스톰`은 수험생에게 40%, 국립극장에서 다음달 14일까지 공연되는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이춘풍`은 수험생과 동반인 1인에 한해 관람료를 50% 깎아준다. 서울시립미술관도 수험생에게 일부 전시회에 대해 내달 21일까지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적극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30일까지 수험생을 상대로 `리니지` 요금을 30% 할인해주고 있으며 그라비티도 수험생에게 게임 추가 이용쿠폰, 경품 및 장학금을 탈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밖에 태울엔터테인먼트, 그리곤엔터테인먼트, 프리스톤, 이매직 등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및 할인, 경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인터넷 포털 NHN, 야후코리아, 드림위즈 등은 수험생에게 갖가지 재밋거리와 정보를 제공하기에 여념이 없다.
시험을 마친 여고생들을 상대로 한 성형 시장도 특수가 시작됐다. 수능이 끝난 지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에 이미 예약해 놓은 수험생들의 성형수술이 본격화되고 있고 예약도 평상시 보다 20~30% 늘고 있다는 것이 강남지역 성형외과 주위의 분위기. 성형외과들도 수험생이 그룹으로 성형을 받거나 고객을 소개해 줄 때 성형수술비를 10~20%씩 할인해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험생 고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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