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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용카드 연체율 다시 상승
입력2004-09-21 08:55:13
수정
2004.09.21 08:55:13
8월말 9.0%…전월말 대비 1.0%P 증가
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휴가철로 인한 채권 회수 부진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은행 신용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9.0%로 잠정 집계돼 전월말의 8.0%보다 1.0%포인트가 높아졌다.
은행 신용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 1월말 9.4%에서 2월말 9.2%, 3월말7.4% 등으로 하락했지만 4월말 8.7%로 상승한 이후 5월말에는 10.3%까지 올라갔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이후 6월말 8.5%에 이어 7월말까지 2개월 연속 떨어지면서하향세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지난달 상승세로 반전됐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달에 휴가가 집중되면서 채권 회수가 다른 달에 비해 부진해 연체율이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달에도 추석 연휴가 있지만 은행들이 분기말 결산을 하면서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없거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신용카드 채권에 대해서는 대손상각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연체율은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관계자도 "연체 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도 크게 늘지 않고 있고 연체율이 금융감독당국의 기준치인 10% 미만을 유지하고 있어 신용카드 연체율이 점차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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