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ㆍ4분기에 1ㆍ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기아차는 25일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 4조6,934억원, 영업이익 977억원, 당기순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7.8%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3ㆍ4분기에 영업손실 1,165억원을 내 적자로 돌아섰으나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체 기준으론 영업손실 554억원에 매출액 15조9,485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향후 본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기아차 주가는 전일 대비 7.72%(720원)나 오른 1만50원에 마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내수ㆍ수출 합계 총 121만5,000여대 판매에 매출액 17조4,223억원, 영업이익률 3% 실현으로 본격적인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 목표를 밝혔다. 기아차가 흑자전환 달성 목표를 제시한 배경에는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연초 선보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비롯해 오는 7월께는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AM(프로젝트명)을 출시해 라인업을 보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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