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줄 베터캐피털 “바닥쳤다“분석
입력2003-05-11 00:00:00
수정
2003.05.11 00:00:00
윤혜경 기자
닷컴의 `돈 줄` 역할을 해온 벤처캐피털 업계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또 닷컴 거품 붕괴 이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버린 IT 업체에 대한 벤처캐피털 업계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올 들어 지난 1ㆍ4분기 미국 벤처캐피털 업계의 투자 규모는 38억 달러. 1997년 중반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1ㆍ4분기가 `바닥`이 될 것이라며 이미 관련 분야 전반에서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표적 벤처캐피털 업체인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트의 리차드 크램리쉬는 “투자율의 관점에서 보면 1ㆍ4분기가 저점이었다고 본다”며 “최근 낙관적인 투자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근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인 모비우스 벤처캐피털의 개리 리쉘 역시 “모비우스의 경우 올 1ㆍ4분기 투자가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활발했다”며 “지난해 9개 기업에 투자한데 비해 올해 신규 투자회사는 20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동안 벤처캐피털 업계가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것은 전반적인 경기 불황과 불투명한 IT 업계 전망 때문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그러나 이들은 최근 테크놀로지 산업에 대한 낙관론이 서서히 일고 있어 경기 회복 조짐이 뚜렷해질 경우 벤처 업체에 대한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경매 업체인 e-베이와 같은 전자 상거래 업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쉘은 “온라인 서비스 분야는 아직 수요 창출의 여지가 많아 전망이 밝다”며 “올해 신규 투자 중 80%를 온라인 서비스 분야에 할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휴대폰 등 무선 통신과 관련한 이미지 제공, 게임 업체 등도 올 한해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꼽혔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