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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계열사 서로간 협력 강조

사장단회의 매월 개최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17일 오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계열사간 협조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계열사 실적보고에 이어 애로사항 청취, 정 회장의 당부말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정 회장의 방북과 관련, "북측과 아직 협의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정 회장의 방북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 회장은 사장단 회의를 매월 열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각 계열사는 구조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하이닉스 반도체(옛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를 마무리짓고 계열사가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관계자들은 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최근 금강산사업을 둘러싸고 현대상선과 현대아산의 입장이 부딪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했다. 이 회의에는 현대건설 김윤규 사장, 하이닉스반도체 박종섭 사장, 현대상선 김충식 사장, 현대종합상사 정재관 사장, 현대경제연구원 김중웅 원장, 현대인재개발원 이진세 원장, 현대구조조정위원회 김재수 위원장 및 강명구 부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 회장이 사장단 회의를 연 것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후인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번째이며 지난해에는 현대그룹 사장단 회의가 거의 열리지 않았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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