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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영향, 기간교통망 최악 피해

철도 8개노선-도로 95개소 타격, 주요하천 범람제15호 태풍 `루사'에 의한 집중호우로 철도 8개노선 33개소, 도로 95개소 등에 피해가 발생하는 등 국가 기간교통망이 사상 최악의타격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내선 항공편 대부분과 일본 및 중국행 국제선 일부도 결항되는 등 철도와도로, 항공편이 동시에 막히는 `교통대란'을 불러왔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철도는 경부.영동.전라.경전.경북.동해.함백.정선선등 8개 노선 33개소에 피해가 발생해 이날 오후 대부분 노선의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며 경부선은 안전진단 뒤 통행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경부선은 원동-물금, 황간-추풍령, 심천-영동, 김천-대신, 직지사-김천 등 5개구간에서 노반유실, 침수 등으로 열차운행이 부분적으로 중단됐으나 김천-대신, 직지사-김천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복구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경부선 및 정선선 교각유실 구간은 복구에 1주일 정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는 고속국도 11개소와 일반국도 84개소에 피해가 발생해 20곳의 복구가 완료됐고 나머지 75곳은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일반국도의 경우 유형별로는 낙석피해 35개소, 도로유실 14개소, 도로침수 35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하천의 경우 국가하천인 경북 김천의 감천과 감천에 합류하는 지방하천인 직지사천과 율곡천이 범람해 김천시 신음동 일대 저지대에 침수사태가 발생했다. 또 해마다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낙동강 일대의 경우 지난달 8-10일 붕괴됐던가현제 둑이 최근 태풍북상에 대비한 사전 가제방 축조에도 불구하고 이날 새벽 범람으로 다시 유실됐다. 항공편은 태풍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국내선 운항이 중단됐으나 이날 오전 11시현재 목포, 영수, 양양공항을 제외한 전공항이 정상운항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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