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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간 추석자금 양극화 여전

中企중앙회, 612개업체 조사<br>"자금사정 곤란" 소기업 57%, 중기업 39% 응답

올 한가위 중소기업들의 주머니 사정이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진 가운데 소기업과 중기업간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용구)가 61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52.6%로 지난해 추석(56.1%)보다 3.5%포인트 줄었다. 또 금융권 대출에서 곤란을 겪고 있다는 업체도 33.4%로 지난해(43.7%)보다 10.3%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기업의 경우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57.0%로 중기업(39.7%)에 비해 크게 높아 중소기업 간에도 양극화 현상은 여전한 실정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중복응답 가능)으로는 '매출감소'(73.3%)가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55.6%), '납품단가 인하'(43.5%)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매출감소로 인한 애로가 지난해 65.7%에 비해 높아진 것은 최근의 경기하락세 영향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추석자금으로 업체가 필요로 하는 액수는 평균 1억 7,570만원인데 이 중 1억 2,920만원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상태여서 확보율 73.5%를 기록, 지난해(68.3%)보다 형편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들은 부족한 자금을 납품대금 조기회수(33.1%), 결제대금 지급연기(27.8%), 금융기관 차입(15.1%)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며, 16.7%는 사채를 이용하거나 아예 대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업체의 63.1%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어 지난해 61.1%보다 2.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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