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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봄바람 분다] "주상복합 답답하단 편견 버려요"
입력2005-04-14 15:00:15
수정
2005.04.14 15:00:15
전용면적 늘리고 녹지율 크게 높여
'주상복합 설계, 일반 아파트 못지 않아요.'
지금까지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아파트에 비해 좁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설계로 일반 아파트보다 살기에 불편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런 편견을 버려야 할 것 같다.
최근 각 업체들이 주거와 업무ㆍ상업시설을 분리 설계하는 한편 단지화된 대규모 주상복합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웬만한 아파트 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이 최근 분양한 '여의도 자이'의 경우 단지 내에 2,500평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도록 설계했다. 5개동 가운데 4개동은 순수 아파트로만 설계하고 업무ㆍ상업시설을 나머지 1동에 집중 배치해 주ㆍ상 분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말 공급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더??퍼스트월드'의 경우 타워형은 물론 기존 아파트와 같은 판상형 설계를 함께 도입했다. 녹지율이 30%를 넘어 웬만한 아파트 단지보다 높은 수준이다.
내부 평면 역시 일반 아파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공간효율성의 척도인 전용면적률이 80%를 넘는 것은 물론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도 넓어지는 추세다.
특히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건물의 바닥면적을 줄이는 대신 층고를 높일 수 있어 오히려 개방감 측면에서는 일반아파트보다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기에 타워형 설계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여러 방향으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일반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냉ㆍ난방비 등 관리비가 많이 들고 소규모 주상복합의 경우 부지 활용도 때문에 주거와 상업시설을 분리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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