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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5.31> ②단체장 물갈이
입력2006-06-01 02:34:00
수정
2006.06.01 02:34:00
'현역 프리미엄' 힘 발휘… 물갈이 된 경우는 非한나라 후보인 경우 많아
5.31 지방선거에서도 단체장들의 '현역프리미엄'이 효험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오전 1시 현재 중앙선관위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현직 광역단체장 가운데 이번 선거에 도전한 후보 9명 중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 후보와 안상수(安相洙)인천시장 후보,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 후보, 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 후보, 김진선 강원지사 후보,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 후보, 김태호(金泰鎬) 경남지사 후보등 7명이 당선했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김태환(金泰煥) 제주지사 후보도 당선권 진입한 상태에서 막판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현역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당선권에 들지 못한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 후보를 제외하고 대부분 현역 프리미엄을 누린 셈이다.
대전 외에 `뉴페이스'가 당선된 서울과 대구, 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7개 광역자치단체의 경우엔 현역 단체장이 차기 대권도전과 3선 연임 등의 이유로 스스로 출마를 포기한 경우이다. 따라서 이들 지역은 선거를 통한 물갈이로 보기는어렵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230개 단체장 가운데 148개 현역 단체장이 재선 또는 3선에 도전했고,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인 103명이 목표를 달성했거나 달성할 것으로보인다.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고 물갈이된 기초단체장 대다수는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 소속 후보에게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과 무소속 구청장 후보 5명이 한나라당 소속 후보에게 `속절없이' 자리를 내줬다. 한나라당 소속 현역 구청장 후보 14명은 전원 물갈이를 비켜가면서 당선됐다.
경기도에서도 9명의 무소속 현역 단체장 후보 가운데 7명이 한나라당 소속 후보에 의해 `퇴출'의 고배를 마셨다.
경북에서는 무소속 현역 단체장 후보 5명 가운데 2명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뒤졌다.
기초단체장의 물갈이 폭은 크지 않았지만, 물갈이가 이뤄진 경우에는 거의 예외없이 한나라당 후보로 바뀌었다는 얘기가 된다.
다만 충북의 경우 한나라당 소속 현역 기초단체장 후보 4명이 모두 우리당 소속후보에게 무릎을 꿇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는 우리당이나 무소속 현역 단체장들이 민주당후보에게 뒤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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