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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금 늘고 증시 안정화 기여

■ 한국증시, FTSE선진국지수 편입<br>지수조정 시간 걸리지만 투자 심리·밸류에이션 개선<br>금융위기때도 외자유출 막아 "증시 한단계 도약가능"


외국인 투자자금 늘고 증시 안정화 기여 ■ 한국증시, FTSE선진국지수 편입지수조정 시간 걸리지만 투자 심리·밸류에이션 개선금융위기때도 외자유출 막아 "증시 한단계 도약가능"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은 한국증시가 선진증시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의미한다. FTSE지수는 MSCI지수와 더불어 전세계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벤치마크로 삼는 대표적인 지수다. 선진국 지수를 추종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의 자금이 이머징시장에 투자하는 자금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한국이 지수에 편입되면 그만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규모가 확대된다. 또 선진국지수 편입은 증시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국의 주요 연기금과 같은 장기투자자들은 신흥시장보다는 선진시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선진증시에 편입되면 외부에서 장기 투자자금의 유입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지수 편입 도전, 4수(修) 끝에 성공=FTSE 측은 한국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해 크게 ▦외환시장 자율성 ▦장외거래 규제 ▦분리결제 등과 관련한 제도를 걸림돌로 지적해왔다. FTSE는 각국의 증시를 선진시장ㆍ선진신흥시장ㆍ신흥시장ㆍ프런티어시장 등 4개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은 이중 선진신흥시장에 편입돼 있으며 지난 2004년 9월 선진시장 편입에 대비한 공식 관찰국으로 지정됐다. 이후 매년 9월 연례회의가 열릴 때마다 선진시장 편입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크 메이크피스 FTSE 회장이 직접 서울을 방문, 연례회의 결과를 발표해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국 편입을 유보해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가 다 갖춰지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에 관련, 한국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는 그동안 FTSE 측에서 제기한 투자 걸림돌을 하나씩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장외거래 허용사유를 확대하고 결제 및 양수도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손질했다. 또 분리결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증권업 감독규정을 수정해 외국인 투자가들의 지적사항을 수용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그동안 펀드의 모계좌 밑에 있는 하위계좌 간 증권 및 자금이체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외환시장 자율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역외시장에서도 원화 환전이 용이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해왔으나 이는 정부의 외환정책상 수용 불가능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정부 등은 외환시장에서 시간외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 외국인 투자가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 유관기관 관계자는 "그러나 1~2개 정도의 흠결 사유가 선진증시 편입을 막는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며 "증시 전체적인 시장 성숙도와 전반적인 제도 자율성을 총괄 평가해 선진국지수 편입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역시 공매도 제한 규정 등이 결격사유로 지적됐으나 선진국지수 편입에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이 선진 신흥시장에서 빠질 경우 생기는 공백 때문에 선진지수 편입을 꺼린 부분도 중국 등 신흥증시의 성장으로 우려가 해소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단기적으로 심리효과, 중장기적으로 수급안정 효과 기대=지수 편입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당장 증시에 '지각변동'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지수조정이 직접적인 매수로 이어지기까지는 6개월~1년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는 평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한국증시는 이머징 시장에 편입돼 있어 약 20%가량 할인받았다. 선진증시 편입이 결정되면 할인요인이 부분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신흥지수보다 선진국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펀드 규모가 10배 이상 크다는 점도 중기적인 자금흐름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이기봉 삼성증권 퀀트파트장은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장기적으로 글로벌 '큰손' 장기투자자들인 각국 연기금 펀드의 자금 유입이 기대돼 증시 수급에 훨씬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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