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법인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 투자기관은 미국계 투자회사 캐피탈 리서치 매니지먼트 컴퍼니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13개사 주식 11조9,923억원, 코스닥에서는 에스에프에이 등 11개사 주식 3,393억원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6월말 현재 상장법인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외국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이 주식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수는 235개사로 지난 해 말보다 1개사가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83개사에서 270개사로 13개사가 줄었다. 5% 이상 대량 보유 외국인 수와 보유주식수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170명, 19억300만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9%, 1.12%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171명, 12억4,000만주로 2.40%, 마이너스 2.13%의 소폭 변화를 보였다. 반면 보유평가금액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크게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주식 5% 이상 보유 외국인 평가금액은 63조6,381억원으로 전년 말 21조2,611억원보다 50.17% 늘었다.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진 외국인은 미국의 캐피탈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사로 삼성전자 등 13개사 주식 11조9,923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코스닥의 외국인 5% 주주 평가금액도 지난 해 말 2조4,582억원에서 7조8,578억원으로 45.53% 증가했다. 보유 평가 금액이 가장 많은 외국인은 라부안의 AIF Ⅱ NT로 하나로텔레콤 주식 8,585억원어치를 보유중이다. 경영참가 목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보유중인 외국인은 56명으로 63개 상장법인 주식을 평균 25.73%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53명의 외국인이 56개 상장법인 주식을 평균 28.61% 보유중이다. 가장 많은 종목에 투자한 외국인은 싱가포르의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ㆍ현대산업개발ㆍ강원랜드ㆍ자화전자 등 4개사에, 코스닥시장에서는 국순당ㆍ아이디스ㆍ하츠ㆍ에이블씨엔씨ㆍ네오팜 등 5개 사에 투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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